[앵커]<br />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가 서울 강남의 술집에서 직원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리는 영상을 YTN이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사건 당시 한화 측의 애초 해명과 달리 폭행 피해자와의 합의 과정에 그룹 임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경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가 술집 직원에게 삿대질하며 소리를 지릅니다.<br /><br />아예 테이블을 타고 올라간 김 씨는 다짜고짜 손바닥으로 직원의 머리를 내리칩니다.<br /><br />"(우당탕) XXX 이리와 (퍽)"<br /><br />다른 직원이 말려보지만, 막무가내로 욕설을 내뱉던 김 씨는 저항도 하지 않은 술집 직원의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채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김동선 /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3남 : 야야 봐 봐. (찰싹) XXX 똑바로 안 해?]<br /><br />김 씨가 술집에서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건 지난 5일 새벽 4시 20분쯤입니다.<br /><br />술에 만취한 김 씨가 새벽 6시쯤 술집 인근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이송됐을 때, 경찰에 폭행 피해자와의 합의서도 제출됐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피의자가 6시 직전에 인수됐으니까 6시 전후가 되겠네요. 그렇게 간격이 길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경찰 조사가 시작된 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았을 때입니다.<br /><br />합의금은 2명 합해 천만 원, 그 자리에서 오만원권 현금으로 지급됐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알려지자 한화 측은 회장의 자제라고 해도 기업이 개인적인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합의는 김 씨 개인 변호사가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한화 관계자 : 합의를 비서실에서 했다면 그것은 불법 아니겠습니까. 왜냐하면 김동선 개인을 위해서 회사가 한 것이지 않습니까.]<br /><br />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취재 결과 한화그룹 상무급 임원 3명이 피해자에게 합의를 제안하고 직접 합의금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김동선 씨 개인 변호사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쯤에야 경찰서에 도착했고 합의서 작성은 돕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한화 측은 비서실의 연락을 받고 상무급 임원 3명이 경찰서와 파출소에 갔고, 상무 한 명이 합의 과정을 주도했다고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임원들은 김 씨의 지인으로서 역할을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005020826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